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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세 닳는 걸까요? 친구들은 새학기가 되면 문구점에 들러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으로 한 학기 동안 사용할 학용품을 가득 삽니다. 하지만 태연이는 용돈을 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학년이 오르면 오를수록 부모님의 한숨 역시 깊어졌기

노랫소리에 금세 눈물이 고인 아빠 효정 씨. 선천적으로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어 몸이 불편하지만 옷 소매로 아내 사진에 묻은 먼지를 힘겹게 닦아보는데요. 비장애인이었던 엄마는 아빠의 장애까지도 깊은 사랑으로 품어주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서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