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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nimchingu.com 달님 칭구 (Dalnimchingu) 어버이날 선물보다 감동적인 사랑 시 모음 (아버지/아빠 편) 아버지의 밥그릇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놓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지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남겼고 우리들이 나눠먹은 그 쌀밥은 달았다 이제 아랫목이 없는 보일러방 홑이불 밑으로 발 밀어 넣으면 아버지, 그때 쓰러진 밥그릇으로 말없이 누워 계신다 by 안효희 시인 시집 <꽃잎 같은 새벽 네시> 中 아버지의 나이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by 정호승 시인 아버지의 안경 무심코 써 본 아버지의 돋보기 그 좋으시던 눈이 점점 나빠지더니 안경을 쓰게 되신 아버지 렌즈 속으로 아버지의 주름살이 보인다 아버지는 넓고 잔잔한 바다 같은 눈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신다 그 좋으시던 눈이 희미해지고 돋보기 안경을 쓰시던 날 얼마나 가슴 찡하셨을까 돋보기 안경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아버지의 주름살이 자꾸만 자꾸만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by 이탄 시인 아버지의 등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의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by 하청호 시인 아버지와 자장면 내 어릴 적 아버지 손목을 잡고 따라가 먹던 자장면 오늘은 그 아버지가 내 손목을 잡고 아장아장 따라 와 자장면을 잡수시네 서툰 젓가락질로 젓가락 끝에서 파르르 떨리는 자장면 아버지가 살아온 세월처럼 혈흔처럼 여기저기 툭툭 튀어 까만 피톨로 살아나네 by 이영춘 시인 천주교 기도문 - 부모 / 조부모 위한 기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사랑으로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사랑과 어쩌면 너무나도 닮아 있지 않나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행복과 건강보다 자식(자녀)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 dalnimchingu.com 부모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놓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지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남겼고 우리들이 나눠먹은 그 쌀밥은 달았다 이제 아랫목이 없는 보일러방 홑이불 밑으로 발 밀어 넣으면 아버지, 그때 쓰러진 밥그릇으로 말없이 누워 계신다 by 안효희 시인 시집 <꽃잎 같은 새벽 네시> 中 어버이날 어버이날선물 아버지에관한시 부모님에관한시 아버지나이정호승 아버지의안경이탄 아버지의등하청호 아버지와자장면이영춘 아빠시 아버지시 2024.04.25 블로그 검색 더보기 어버이날 선물과 함께 전할 부모님 사랑 시 모음 어버이날 선물 준비하기 전 읽어야 할 좋은 시 모음 (어머니/엄마 편) blog.naver.com 구름바다의 이야기 [아버지 시] 아버지에 관한 시 모음 300편 중 211-300(4) 9 [아버지 시] 아버지에 관한 시 모음 300편 중 211-300(4) 이 블로그에서 아버지에 관한 다른시모음 [아버지 시] 아버지에 관한 시 모음 160편 중 1-100 (1) https://blog.naver.com/clearchem/222718814853 [아버지 시] 아버지에관힌 시모음 160편 중 101-160 (2) https://blog.naver.com/clearchem/222718826219... 2024.05.06 blog.naver.com 시꽃 마을 시 모음 1437. 「아버지」 4 아버지의 노래에 젖는 만큼 내 청춘은 한때 겁 없이 푸르렀다. - 김왕노,『그리운 파란만장』(천년의시작, 2014) ◇ 아버지에 관한 시 모음 [1] 시 모음 6. 「아버지」 아버지에 관한 시 [1] 차례 터미널 / 이홍섭 어느 겨울밤 / 최창균 누에의 방 / 나희덕 갈꽃비 / 정낙추 고... blog.naver.com ◇ 아버지에 관한... 2024.05.08 blog.naver.com 한사람 시와 마음 <아버지> 시모음 <아버지> 시모음 <아버지>란 무엇인가? 안상학: <아버지의 꼬리> <아배 생각> <아버지의 감나무 이야기> <아버지의 수레바퀴> 문현미: <그리움의 비탈에 서다>, 이상국: <고래 아버지> <아버지가 보고 싶다> 정낙추: <갈꽃비>, 이승하: <아버지의 낡은 내복>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 싶다> 이강산: <아버지를... 2023.10.07 blog.naver.com 권수진 시인의 놀이터 [권수진 낭송시] 아버지 시 모음 인터뷰(시인동네 시인선 202) 4. 백지은 시집 서랍 속에 갇힌 시절(반시시인선 015) 5. 오인태 시집 슬쩍(서정시학 서정시 146) 때늦은 서평 / 조재형 -아버지 어깨 너머는 천인단애보다 깊다 내 生을 통틀어야 열람할 수 있는 주름진 문장은 아득해 행간의 속내를 다 읽지 못했다 할머니의 주석이 없는 한 이면을... 2024.04.29 cafe.daum.net 신춘문예공모나라 [권수진 낭송시] 아버지 시 모음 인터뷰(시인동네 시인선 202) 4. 백지은 시집 서랍 속에 갇힌 시절(반시시인선 015) 5. 오인태 시집 슬쩍(서정시학 서정시 146) 때늦은 서평 / 조재형 -아버지 어깨 너머는 천인단애보다 깊다 내 生을 통틀어야 열람할 수 있는 주름진 문장은 아득해 행간의 속내를 다 읽지 못했다 할머니의 주석이 없는 한 이면을... 2024.05.03 카페 검색 더보기 통합웹 더보기
서비스 안내 스토리의 글을 대상으로 검색결과를 제공합니다. 자세히보기 채수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아버지 3 선생님들과 제자들과 친척들이 참석했던 정스러웠던 그 시간에 나를 특별히 감동시킨 것은, 아버지의 첫 제자인 시인 오빠가 오신 손님들 모두에게 아버지에 대한 시 모음 '시집'을 드린 것이고, 또 하나는 아버지께서 관리자로 계셨던 세 학교의 기사님들이 모두 참석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아버지 초등교사 사랑 2023.09.26 브런치스토리 검색 더보기 story.kakao.com 권수진 권수진 - 카카오스토리 [권수진 낭송시] 아버지 시 모음 1. 조재형 시집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포지션 사림 005) https://blog.naver.com/ksujin1977/222610328188 2. 김광희 시집 발뒤꿈치도 들어올리면 날개가 된다(목언시선 01... 2024.04.29 카카오스토리 검색 더보기 grassdragon1.com 사람과 마음을 잇다 어버이날 시 부모님을 위한 시 모음 김종원 부모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주 안아주는 사람이다. 많은 지식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다. 많은 세상을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깊은 내면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원하는 것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원하는 모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어머니, 나의 어머니 - 이채 축복의 어머니 당신의 눈물이 보석이 되어 나의 삶에 진주처럼 빛날 때 나의 눈물도 당신처럼 먼 훗날 영롱하게 빛날 수 있을까요. 은혜의 어머니 당신의 눈물이 씨앗이 되어 나의 삶에 꽃처럼 피어날 때 나는 꽃 피는 아픔조차 참아낼 수 없어 바람처럼 하염없이 떠돌 때가 있습니다. 희망의 어머니 당신의 바다에 멈추지 않는 파도는 하얗게 부서지는 인고의 세월인가요. 그러고도 웃으시는 당신의 하늘을 바라보면 흘러가는 흰구름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살아의 꽃으로 용서의 잎으로 인내의 뿌리로 행복의 나무를 가꾸시는 사랑...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바보 천사 - 김원석 알면서도 모르는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보고도 못 본 척 좋아도 안 좋은 척 맛있어도 맛없는 척 엄마는 엄마는 그렇게 키웠다. 엄마 품 - 전주인 친구와 멍이 나도록 싸워도 나는 이 서글픈 마음을 보여 주기 싫어서 나도 모르게 엄마 품에 얼굴을 깊이 묻는다. 대회에 꼴등이 돼서 울어도 나는 이 억울한 마음을 숨기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엄마 품에 얼굴을 감추어 잠에 스르르 빠져든다. 엄마의 품은 마음의 약이다. 서글픈 마음, 억울한 마음 남긴없이 없애 버린다. 엄마의 등 - 한상순 새벽 네 시 반이면 문을 여는 김밥 가게 가게 주인은 우리 엄마 엄마는 등에 혹이 달린 곱추랍니다. 다 일어서도 내 키만한 엄마 김밥 한 줄 꾹꾹 눌러 쌀 때마다 등에 멘 혹이 무거워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엄마의 혹을 살짝 내려놓고 싶습니다. 끝내 메고 있어야 할 엄마의 혹 속엔 더 자라지 못한 엄마의 키가 돌돌 말려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나는 도르르 말린 엄마의 키를 꺼내 쭈욱 늘려 놓고 싶습니다. 꼭 오늘 하루만이라도 곱추등 쫘악 펴고 한잠 푹 주무시게 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 박경리 어머니 생전에 불효막심했던 나는 사별 후 삼십여 년 꿈속에서 어머니를 찾아 헤매였다. 고향 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서울 살았을 때의 동네를 찾아가기도 하고 피난 가서 하룻밤을 묵었던 관악산 절간을 찾아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알지 못할 곳을 애타게 찾아 헤매기도 했다. 언제나 그 꿈길은 황량하고 삭막하고 아득했다. 그러나 한 번도 어머니를 만난 적이 없다. 꿈에서 깨면 아아 어머니는 돌아가셨지 그 사실이 얼마나 절실한지 마치 생살이 찢겨나가는 듯했다. 불효막심했던 나의 회환 불표막심했던 형벌로써 이렇게 나... 아버지 - 이문조 아버지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아프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돈이 없어도 돈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돈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이제 아버지 되어보니 우람한 느티나무처럼 든든하고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 그 아버지도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을 아플 때가 있다는 것을 돈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장이니까 가족들이 힘들어할까봐 가족들이 실망할까봐 힘들어도 아파도 돈... 아버지의 안경 - 이 무심코 써 본 아버지의 돋보기 그 좋으시던 눈이 점점 나빠지더니 안경을 쓰게 되신 아버지, 렌즈 속으로 아버지의 주름살이 보인다. 아버지는 넓고 잔잔한 바다 같은 눈으로 자식의 얼굴을 바라보신다. 그 좋으시던 눈이 희미해지고 돋보기 안경을 쓰시던 날 얼마나 가슴 찡하셨을까. 돋보기 안경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아버지의 주름살이 자꾸만 자꾸만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아버지 어릴 때 내 키는 제일 작았지만 구경터 어른들 어깨 너머로 환희 들여다보았었지. 아버지가 나를 높이 안아 주셨으니까. 밝고 넓은 길에선 항상 앞장세우고 어둡고 험한 데선 뒤따르게 하셨지. 무서운 것이 덤빌 땐 아버지는 나를 꼭 가슴속, 품속에 넣고 계셨지. 이젠 나도 자라서 기운 센 아이 아버지를 위해선 앞에도 뒤에도 설 수 있건만 아버지는 멀리 산에만 계시네. 어쩌다 찾아오면 잔디풀, 도라지꽃 주름진 얼굴인 양, 웃는 눈인 양 "너 왔구나?" 하시는 듯 아! 아버지는 정단운 무덤으로 산에만 계시네. 아버지의 등 - 허청호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반응형 스승의 날 유래 카네이션 의미 꽃말 시모음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은 세종대왕의 양력 생일인 거 알고 계신가요? 다른 많은 나라들은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교사의 날인 10월 5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의 g 3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반응형 스승의 날 유래 카네이션 의미 꽃말 시모음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은 세종대왕의 양력 생일인 거 알고 계신가요? 다른 많은 나라들은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교사의 날인 10월 5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의 g 어버이날 부모님 은혜 어버이날시 부모님 시모음 부모님을 위한 시 어버이날 시모음 2024.05.08 티스토리 검색 더보기 에세이 크리에이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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