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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0일 (월) / 제 150 회 마준과 만난 예영은 남자한테 자유롭게 살겠다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풀러 보며 여러 생각에 잠긴다. 한편, 현빈모는 수정을 만나 예영 때문 에 현빈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부탁한다. 금여사는 할머니를 만나 아리영을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하다며 계 속 해야하냐고 묻고 할머니는 금여사의 마음 약함을 탓한다. 주왕 은 아리영을 위해 거품 목욕을 준비해놓고 자신이 저녁을 짓겠다 고 나선다. 금여사는 주왕과 아리영의 이 모습을 보고 기가 막혀 퇴근하는 이사장에게 술을 사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