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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혹시 복지관 행사 때 저희 아이랑 제가 나온 사진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어서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이자, 홀로 8살 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칸나(가명)씨는 친구 집에서 놀다 온 아들이 던진 ‘왜

아이(초등학교 저학년)의 학교에서 미술 수업의 일환으로 가족이 다 같이 나온 사진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가족사진을 가져오래? 꼭 가족이 다 나와야 하는 사진이야? 사진이 없는데, 그냥 오빠랑 둘이 찍은 사진 가져가면 안 될까?” 가족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좁고 낡은 방안에서도 할머니께서 힘든 기색 하나 없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할머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가족사진 덕분입니다. 가족사진과 함께 담겨있는 것은 오래전 아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준 빛바랜 카네이션 하나. 할머니는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차가운 방 한편 가장 높은 곳에는 빛바랜 가족사진과 정성스레 걸어둔 카네이션이 있습니다. 사집첩 속 통 넓은 나팔바지의 아버지, 유난히 컬이 돋보이는 어머니, 따뜻하고 큰 품속에 안겨있는 우리네 자녀의 모습은

흔적이 보입니다. 헐거운 문고리는 금방이라도 빠져 갇혀버릴 것처럼 불안해 보입니다. 벽에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찍었다는 가족사진이 걸려있지만, 지금은 자녀들도 모두가 형편이 어려운 탓에 누구도 어르신을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불편해진 지금, 어르신의 유일한 친구는 텔레비전과 전화기입니다.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고독과 외로움, 빛바랜 가족사진은 더 이상 위안이 되질 못 합니다. 어버이날은 가족이 함께 식사도 하며, 그간 살아온 나날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야겠지만, 홀로

회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허름한 집과 정리가안된 가재도구들, 주변 이웃이 전해준 반찬 몇가지와 두유 그리고 벽에 걸린 가족사진과 손자녀 사진들. 언제 마지막으로 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늠하기 어려울정도로 긴시간이 흘러 깊게 패인 어르신의 주름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게 되면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진이는 아빠가 그리울 때면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꺼내 보곤 합니다. 수현이도 병원에서 아빠랑 있는 아이들이 있으면 부러워 눈길을 떼지 못한다는데요. 든든한 버팀목

불길을 보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소중히 모아두었던 책들과 인형들, 거실에 걸려있는 환하게 웃으며 찍은 가족사진조차 꺼내올 수 없음에 막막하고 절망스러움만이 가득했습니다. 타지역 다시마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아빠가 급히 도착했을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사랑을 다해 키웠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빠짐없이 학교 행사에 참가하고, 둘이서 다정하게 가족 사진을 찍으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병준이는 엄마를 잘 따르는 아이가 됐습니다. 병준

”제가 가족사진을 못 찍어놔서... 증명사진 말고는 사진이 몇 장 없어요. 후회되죠. 사진을 많이 찍어둘걸... 그땐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으니까요..." -지훈 모텔에서 홀로 살고 있는 지훈 씨. 이런 생활을 한 지 벌써 10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