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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살림살이도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결국 1년 전, 피난 가듯 급히 집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던 노부부. 어쩔 수 없이 농사짓는 비닐하우스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요. 길에서 주워온 살림살이로 얼추 사는 모양새만 갖춰놓은 상태입니다. 텐트

있는 상황. 그러나 산불이 태운 것은 산뿐만이 아닙니다. 창고와 비닐하우스, 식당, 축사 등 주민들의 생업과 관련된 512개 시설 및 343개 주택이 재로 돌아갔습니다. 당장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민들은 까맣게 재가 되어버린 농사 창고 속

바나나 농사나 염소 기르는 일을 물려받습니다. 우간다는 영어와 우간다어를 거의 사용합니다. 그러나 와날레힐 지역은 ‘루기수’라는 부족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영어와 우간다어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이 마을을 떠나지 못합니다. 와날레힐은 산

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돌보는데 시간을 쓰고 있는 진혁이 아버지와 어머니. 하루 종일 그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시지만 현실은 빚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20년 전 잘못된 빚 보증으로 인해 생긴 빚 1억원은 이자를 갚기에도 허덕이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