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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손에 쥐면 놓지 못하고 곁에 누군가 없으면 큰 불안에 사로잡혔던 아이. 하지만 이런 하균이를 12살, 의젓한 초등학생으로 키운 것은 할머니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며 몸은 성한 곳이 없지만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었던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데요. 부디 오늘은 남편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아내가 암에 걸릴 줄 생각도 못 했죠. 너무 힘들었어요. 우리한테만 왜 이런 일

진호가 18세가 될 때 까지 만이라도 살고 싶어요...” 엄마의 간절한 기도는 진호의 가슴에 상처가 되어 남아있습니다. 진호에게는 엄마만이 유일한 가족입니다.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모자의 마음을 위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