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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전화를 받고 가스 불을 끄는 것도 잊은 채 집을 나섰습니다. 빈집에서 혼자 끓고 있던 보리차는 주전자를 넘쳐 흘렀고, 어르신 댁에 설치 되어있던 화재 경보 센서를 통해 복지관에 긴급 신고가 연결되었습니다. 복지관 응급 관리 요원이

계단 안전바 설치, 형광등 교체, 가스 차단 타이머 설치 등 다양한 집수리를 하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한여름에 없어서는 안 될 방충망입니다. 복지관으로 김미순(여, 가명) 어르신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어찌나 고마운지

항상 전화를 받으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담당자는 어르신 댁으로 달려갔습니다. 현관문 벨소리에 응답이 없었고, 현관문은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현관문을 열어 어르신을 불러도 인기척이 없어 안방 문을 열어보니 침대

일은 전화로 부모님에게 자신의 안전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가 5m까지 침수됐을 뿐만 아니라, 밤새도록 도시에 울린 총성에 어린이와 가족들은 대피하는 중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 전쟁이 시작됐을 때가 생각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