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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큰 아들이 결혼식 준비도 다 해 놓고 세상을 떴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제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1996년 3월, 갑자기 집에서 일어난 가스 유출 사고. 23년 전 그날은 권윤달(77세) 씨에게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싶은 아들의 얼굴을 상상해보는 정원 씨. 분유를 먹일 수도, 기저귀를 갈아 줄 수도 없다 보니 늘 성준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딸이 시력을 잃었을 때, 병원 화장실에서 말도 못 하게 울었어요. 그 심정은 말로 못 하죠

꿈같은 결혼식, 행복할 것만 같던 결혼 생활은 사랑스러운 아들이 태어나면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줄만 알았던 아들이 발달장애라는 판정을 받게 되고,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람

“(결혼식도 못 올리고) 혼인신고 하면서 남편이랑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거든요. 말 그대로 옛날 어르신들처럼 수저 하나 (들고), 그렇게.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죠. 다 좋았어요, 그냥” - 엄마 “밥을 먹다가도 뭐 맛있게 먹으라는 소리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