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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게 되고 화장실을 참게 됩니다. 식사를 하고 약을 먹는 일부터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는 일까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상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스스로 일상을 돌볼 수 없는 현실에 치매 어르신은 점점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기 힘이

식후에 먹는 약은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이렇게 큰소리로 읽고 어르신은 오늘도 행복하게 물 한 잔을 마십니다. 혼자 계시는 이명자(가명) 어르신은 가끔 약 드시는 것을 잊어버려서 많이 편찮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어르신과 함께 있지

것만으로도 약을 먹는 것처럼 건강해질 수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가까운 곳에서는 기본적인 식생활에서부터 건강에 위협을 받고 계신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오래되어 코팅이 벗겨진 냄비는 알루미늄 중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

졌습니다. 약을 먹기 위해 먹기 싫은 밥을 억지로 한 술 떠봅니다. 어제는 간장 하나 놓고, 오늘은 고추장 하나 놓고.. 계속 끓여가며 아껴 먹다 보니 바짝 졸은 국이 냄비 바닥에 조금이라도 깔려 있는 날에는 그나마 밥이 좀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하지만

일이 없다는 현실이 김기호 할아버지의 마음을 짓누릅니다. 김순희 할머니의 치매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매일 먹는 약은 단지 치매 증상을 늦춰줄 뿐입니다. 소화기관이 약한 할머니는 일반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밥 대신 물에 타 먹는 영양죽

속에 약을 챙겨먹는 장애인분들이 계십니다. 치아가 불편해 인간의 기본적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채우기에 힘든 상황인 장애인분들도 계십니다. 기본적인 끼니 해결이 어려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옷을 사입는 것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아들의 사건은 어르신의 뇌에까지 그 영향을 끼쳐 기초연금 수급 나이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임에도 치매 진단을 받아야 했습니다. 춘자어르신에게 가장 필요한

도와줘서 먹는 것도 해결하고 있는데...그런 생각은 못해봤어”라고 대답하십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들이 어르신께는 미안함과 부끄러움으로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 손은 장애가 있는 손녀의 손을, 나머지 한 손은 굽은 허리와 불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