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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의 비인칭시점 방송종료
KBS2 교양 9부작, 2024.3.14~5.9
9회 2024.5.9(목) 마지막회 시청률 1%

1. 목사가 세운 왕국, 감춰진 복지 시설의 민낯 '목발 짚은 천사'로 불리며 오랫동안 존경받아 온 A 목사가 있다. 장애인 복지 재단을 운영하는 이사장이기도... 1. 목사가 세운 왕국, 감춰진 복지 시설의 민낯 '목발 짚은 천사'로 불리며 오랫동안 존경받아 온 A 목사가 있다. 장애인 복지 재단을 운영하는 이사장이기도 한 A 목사. 장애인 복지를 위해 평생 힘써온 A 목사의 이야기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런데, A 목사의 명성 뒤에 감춰진 민낯이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복지 시설에서 갑질과 보조금 횡령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 제작진이 만난 복지 시설의 전, 현직 직원들은 A 목사 일가가 십일조, 감사헌금 등 기부를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목사 측은 헌금은 자발적이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제작이 확보한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 가운데 약 25%가 기부를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또 있었다. 해당 시설은 연간 국가보조금이 25억, 후원금이 2억 원이 넘게 들어오고 있는데 후원금을 쌓아 이율이 높은 정기 예금에 맡긴 사실이 확인됐다. 17년간 법인 후원금으로 가입된 정기 예금은 16개, 총액 58억 원에 달했다. 후원금은 장애인이나 산하 시설 사업에 쓰라는 취지인데, 무색하게 이를 제때 사용하지 않고 쌓아 금융상품에 가입해 자산 규모를 늘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이자 수익을 후원금 세입이 아닌 법인 자부담금으로 처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서는 지난 10월 해당 시설을 압수수색하고 목사를 횡령, 사회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그리고 제보자들은 이곳에서 사망 사건도 은폐됐다고 주장했다. 2018년 시설 내 장애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원인을 감춰졌다고 한 이사장 아내의 지시로 장애인 생활 보호사가 사택 냉장고에 청소에 동원 됐고, 근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방치된 장애인이 음식물을 먹다가 사망한 것이라는 의혹. 당시 유족들은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 시설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A 목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복지 시설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심층 취재를 통해 실체를 파헤쳐본다. 2. 방치된 동물들, 왜 나갈 수 없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난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약 반년째 휴관 중이라는 대구의 B 동물원. 이곳을 찾은 제작진에게 가장 먼저 들려온 건 동물들의 구슬픈 울음소리였다. 임대료와 관리비 장기 체납으로 동물원에는 전기마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살고 있는 돼지와 펭귄, 감옥 같은 케이지에 격리된 하이에나, 힘없이 여생을 보내고 있는 백사자까지, 270여 마리의 동물들은 깜빡이는 조명 아래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된 상태다. 사육사 부부가 동물들을 돌보고 있지만, 두 사람이 1,300평 규모의 동물원을 전부 관리하는 건 역부족인 상황. 제작진은 전문가와 동행해 동물들의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다. 동물원 대표는 동물 학대의 주범으로 몰린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경북 고령군에 건설될 예정인 동물원에 동물들을 기증하기로 했지만, 현재 체납된 임대료 대신 동물들이 압류되면서 동물의 이동이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동물들은 첫 경매가 열리는 5월 7일까지, 혹은 상황에 따라 그 이후에도 이 상태로 동물원에 갇혀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들을 구할 방안은 없는 것일까?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방치된 채 고통받는 동물들의 실태를 전한다. 3. ‘월세’로 사는 삶 : 흰 백발에 바짝 자른 머리, 그리고 노란 선글라스까지. 등장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이 유명 연예인 아니냐며 술렁인다. 주인공은 바로 30대 중반의 남성, ‘정호영’ 씨. 사실 그는 신장암 4기를 선고받고 5년째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이른바 '시한부' 암 환자다. 두 차례의 대수술, 1년간의 병상 생활, 당장 언제 떠날지 모를 시한부 삶. 그는 자신이 진료를 받을 때마다 생을 연장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세상에 ‘월세’를 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한다. 본래 제약회사 영업 직원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호영 씨의 인생은 암 발병 이후 180도 달라졌다. '사진관을 차려보자'.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매 순간을 적극적으로 살기로 하자, 호영 씨 인생의 제2막이 오른 것이다.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다는 그는, 지금의 삶이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한다. 오늘을, 현재를, 그리고 지금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호영 씨. 자신을 찾아주는 고객들 앞에서 카메라를 쥔 손에 힘을 주고 셔터를 누르는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더보기

출처 : 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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