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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회

길 건너편에서 (The Other Side of the Street) 원제: The Other Side of the Street 감독: 마르코스 번스타인 출연: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제작: 2004년 / 브라질 방송길이: 97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코파카바나에 거주하는 노부인 레지나는 남편과 헤어진 뒤 홀로 살고 있다. 그녀는 남편과 왕래한다는 이유로 아들과도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며 간간이 손자만 만나면서 평범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낙은 거주 지역을 돌면서 불법 행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 그리고 망원경으로 건너편 아파트 주민들을 관찰하는 것도 그녀에게 소일거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지나는 맞은편 아파트에서 한 노신사가 주사를 놓아 부인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살인 현장을 봤다고 확신한 그녀는 경찰에 이를 신고하지만, 살인 용의자가 판사인 카마르고인 것으로 밝혀지자 경찰은 레지나의 신고를 허튼 소리로 치부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레지나는 자신의 생각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카마르고를 직... 원제: The Other Side of the Street 감독: 마르코스 번스타인 출연: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제작: 2004년 / 브라질 방송길이: 97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코파카바나에 거주하는 노부인 레지나는 남편과 헤어진 뒤 홀로 살고 있다. 그녀는 남편과 왕래한다는 이유로 아들과도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며 간간이 손자만 만나면서 평범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낙은 거주 지역을 돌면서 불법 행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 그리고 망원경으로 건너편 아파트 주민들을 관찰하는 것도 그녀에게 소일거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지나는 맞은편 아파트에서 한 노신사가 주사를 놓아 부인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살인 현장을 봤다고 확신한 그녀는 경찰에 이를 신고하지만, 살인 용의자가 판사인 카마르고인 것으로 밝혀지자 경찰은 레지나의 신고를 허튼 소리로 치부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레지나는 자신의 생각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카마르고를 직접 조사하기로 마음먹는다. 카마르고는 자신을 뒤쫓는 레지나를 식사에 초대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 사이는 예상치 못한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카마르고를 알아갈수록 레지나는 조금씩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카마르고 역시 레지나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장성한 자식과 손자들까지 있는 상황에서 둘은 쉽게 서로에게 다가서지 못한다. 그리고 어렵사리 둘의 마음이 통했을 때, 카마르고는 자신이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내의 목숨을 끊었노라고 레지나에게 고백한다. 카마르고와의 만남으로 변화한 레지나는 이튿날 손자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줄곧 소원했던 아들의 집으로 첫 발걸음을 한다. 그리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카마르고의 심정을 비로소 이해하면서, 다시 한 번 길 건너편에 있는 자신을 봐달라고 전화로 간청한다. 주제 ‘나는 노년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열망과 발견의 즐거움을 알고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감독 마르코스 번스타인이 밝힌 영화의 주제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주인공 레지나와 카마르고의 이야기는 어둡고 쓸쓸한 노년의 이야기는 아니다. 경찰의 비공식 첩보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활기찬 삶을 보내던 레지나는 우연찮게 카마르고를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의 불씨를 지핀다. 청춘의 사랑처럼 격정적이고 뜨겁지는 않지만 눈물과 소소한 웃음과 망설임과 설렘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감정이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새로운 상대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자식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며 한 발짝 성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노년에 들어섰다고 해서 인생이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추지는 않는다. 청장년기와 마찬가지로 노년의 삶도 아프고 즐겁고 아름다운 변화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레지나와 카마르고를 통해 담담하게 전한다. 감상 포인트 영화 <중앙역>의 주인공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페르난다 몬테네그로와 브라질의 베테랑 배우 라울 코르테즈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독 겸 공동 각본가인 번스타인이 각본을 쓸 때부터 페르난다 몬테네그로를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썼다고 할 만큼, 몬테네그로의 연기력은 정평이 나 있다. 절제되고도 감성적인 그녀의 연기에 1950년대부터 연기자로 활동해온 라울 코르테즈의 연기력이 더해져서 별다른 사건 없이 주인공들의 심리만 묘사로 이어지는 영화에 힘을 부여한다. 촬영감독 토카 세아브라와 감독 번스타인의 장면 연출도 전반적인 영화의 아름다움에 한 몫 한다. 한없이 밝고 따스한 코파카바나 거리와 조금 더 가라앉고 어두운 실내의 대비, 텅 빈 집안과 인파가 몰려 있는 해변, 어두운 거리를 홀로 걷는 주인공의 뒷모습 등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해서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 감독 1970년 2월 17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생한 마르코스 번스타인은 감독보다는 작가로서 영화계에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월터 살레스와 다니엘라 토마스가 공동 감독한 1994년 작 <이국 땅(Foreign Land)>의 시나리오로 데뷔했고, 안소니 퀸이 출연한 영화 <오리운디(2000)>, <베이커 가의 샹고(2001)> 등의 영화 시나리오 및 다수의 TV 특집과 다큐멘터리 각본을 집필했다. 그 중에서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은 국제영화제에서 총 50여 개의 상을 수상한 1998년 작 <중앙역>이다. 근래 들어 브라질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중앙역>은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및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상 해외작품상 후보로 올랐으며, 골든 새틀라이트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번스타인은 다큐멘터리 <피에르 베르거: 두 세계의 메신저>로 에미상 최종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길 건너편에서> 역시 번스타인이 각본을 썼으며, 그의 감독 데뷔작이 되었다. 이 작품을 끝낸 후에도 <치코 하비에르(2010)> 등의 각본을 쓰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더보기

출처 : 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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