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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
KBS1 다큐멘터리 토 오후 10:25 2020.7.3~
250회 2024.5.18(토) 시청률 2.1%

튀르키예 대지진 1년, 희망이 움트다 세기의 재난, 지진에 무너진 튀르키예 배우 안재욱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다가올 미래에 ... 세기의 재난, 지진에 무너진 튀르키예 배우 안재욱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 이들에게서 거꾸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2023년 2월6일 모두가 잠들어 있던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7.8규모의 대형지진. 폭격을 맞은 듯 건물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도시와 마을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유례없는 대재앙에 약 6만 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야말로 튀르키예는 하루아침에 절망과 통곡의 땅이 됐다. 지진이 발생한 지 어느 덧 1년이 흘렀지만 피해가 컸던 만큼 재난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했는데... 무너진 건물도, 마음도 모두 다시 세우진 못했지만 평범했던 예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장은 다시 일터로,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튀르키예는 절망을 딛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 지진발생 1년 후, 튀르키예를 가다 지진 당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두 지역 중 한 곳인 카르만마라쉬州의 파잘직.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뼈대만 남은 건물들과 채 치우지 못한 건물 잔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복구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있지만 1년이란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듯 보였다. 지진으로 길이 끊겨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산간지역의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카라만마라쉬의 카잔르프나르 산촌마을에는 건물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는데...고령자가 많은 탓에 지진의 여파는 더욱 컸다. ■ 싸아올(고마워요) 꼬레~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인생은 계속되는 거니까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상황이 알려지자 세계 각지에선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병력을 지원 받았던 우리나라도 대국민 모금캠페인을 벌이고 음식부터 생활용품, 주거시설 등 이재민들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카르만마라쉬주 파잘직 지역에 컨테이너 1000채 규모의 이재민 임시정착촌을 마련하기도 했다. 어린 두 아이를 둔 가장 살만 씨(62세)는 이곳에 오기 전 8개월 동안 친척집과 천막촌을 전전하며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생각하면 임시정착촌의 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하는데, 네 식구가 둘러앉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일상을 되찾은 후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생존자들 “아버지가 내 앞에서 돌아가셨어요 내 오른 팔 위에서 조카가 숨을 거둔 채 누워 있었어요 그 순간 저는 신에게 ‘여기서 죽고 싶다’고 빌었습니다“ “자다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아 깨어납니다 폭풍우가 오는 날이면 더 불안해졌고 자다가 바람이 불면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갔어요“ 지진이 발생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진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 무엇보다 생존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다. 가족이 함께 살던 집에서 부모, 형제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생존자. 19시간 만에 건물 잔해에서 홀로 구조된 메흐메트 카야 씨(26세)의 경우가 그렇다. 지진으로 오른쪽 팔을 심하게 다친 그는 6개월의 병원치료에도 장애가 남아 포토그래퍼 일도 그만뒀다는데...하지만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한꺼번에 가족을 잃었다는 상실감, 혼자만 살았다는 죄책감이다. 일상 회복을 위해선 생존자들의 정신적 치유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 폐허 속에서도 꿈꾸는 아이들 “저는 꿈이 너무 많아요 교통경찰, 미술교사, 체육교사 등 많은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고향과 정든 친구들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야무르(13세). 낯선 지역에 좁은 컨테이너 생활이지만 다시 예전처럼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게다가 마음 의지할 단짝 친구까지 생겨 하루하루가 즐겁다는데...교통경찰, 미술교사, 체육교사까지...꿈 많은 열세 살 소녀는 미래에 대한 포부도 크다. 지진 이후 컨테이너 단지에서 맞은 첫 어린이날.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부모들의 얼굴엔 미소가 끊이질 않았는데...소소한 놀이와 선물 꾸러미에 아이들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한가득이다. “인생은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인생을 헤쳐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진은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잔해 속에 갇혀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세요 희망을 잃는다면 슬프니까요“ 그 어느 때 보다 혹독한 삶의 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 사람들. 지진으로 무너진 이들의 마음에 다시 희망이 움트고 있다. 더보기

출처 : 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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