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막막하네요.” 거실과 안방으로 물이 들이치며 종일 바가지로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햇빛이라도 들어오면 곰팡이라도 해결이 될 텐데, 어두컴컴한 방안에 온통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벽지와 장판을 드러낸 안방, 누수로 얼룩덜룩해진 천장, 침수로 고장 난 화장실

들이받는 등 위험천만한 순간도 많았는데요. 아직 어린 두 남매가 감내하기엔 어려운 현실. “아빠 (휴대폰) 문자를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근데 이혼 작성서가 (문자 내용에) 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엄청 놀라서 선생님한테 알렸는데 선생님

임대아파트 입주와 더불어 두 자녀를 더 출산하여 행복을 키워가던 중 다시 어머니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막내 아현이는 생후 몇 개월 만에 신장에 물이 차있다는 검사 소견과 함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뿜어내는 아파트 단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작은 판자촌이 보입니다. 6.25전쟁 이후 주먹구구식으로 지어진 판자촌. 작은 경차도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엔 회색 시멘트로 바른 얇은 벽들이 즐비합니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버린 생활 폐기물과 무너진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