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띤토학살 위령제가 열리는 10월은 비가 자주 오는 우기입니다. 오랜 세월 띤토 마을 위령제는 쓸쓸하게 지나갔습니다. 마을 인민위원회 사람들이 유가족들과 자리를 함께 했지만 부족하기만 합니다. 바로 옆 밀라이 마을(베트남전 당시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할아버지 귀신에게 대드는 추노 귀신, 무식하지만 잘난 체를 빼면 시체인 대졸 복부인 귀신. 그리고 한국전쟁 때 그저 살고자 인민군복으로 갈아입었다가 오히려 죽음을 맞이한 군인 아저씨 귀신까지. 이들의 무덤은 무연고여서 보름 뒤 사라질 위기에

광주 금남로 5가에서 태어난 광주 토박이입니다. 그런데 저한테 이북서 내려온 73번 광수라고 하더라고요? 보니까 73번이 인민무력부장이야 내가 그렇게 높다고? 내가 (광수로 지목된 사진에서)당시 입었던 하와이안 티셔츠가 당시로는 드문 옷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