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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2부. 탐라의 발견 육지의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가 아닌 진짜 제주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최태성, 이윤석은 제주도로 떠난다. ... 육지의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가 아닌 진짜 제주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최태성, 이윤석은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도 2편 <탐라의 발견>에서는 탐라 신화와 해녀의 역사, 그리고 제주에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된다. ■ 탐라, 세 개의 구멍에서 시작되다 제주도의 대표 성 씨 고·양·부. 이들의 시조는 모두 한날한시 같은 장소에서 탄생하였다고 전해진다. 약 4,300년 전, 사람이 살지 않던 제주 땅에서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세 명의 신이 동시에 솟아난다. 초기에 삼(三)신인은 동물을 잡아먹고 열매를 채집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의 짝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혼인 후 삼신인은 농경·목축생활로 정착한다. 그리고 삼신인의 여러 자손들이 탄생하였는데, 이들이 번성하며 탐라국의 기초가 다져지게 된다. 그런데 탐라국을 창시한 삼신인은 도대체 누구와 어디서 만나 결혼한 것일까? ■ 해남, 제주바다에서 사라지다? 강인한 여성의 상징 제주 해녀. 처음부터 제주 바다에 해녀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조선 중기의 학자 ‘이건’은 『제주풍토기(1629)』에서 해녀를 ‘(얕은 물에서) 미역을 캐며, 전복을 캐는 포작인을 돕는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남녀가 뒤섞여 일하고 있으나 이를 부끄러이 생각지 않는다.’라고 적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제주에 해남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접어들며 제주 바다에서 해남들이 급격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결국 제주 바다에는 해녀만 남게 되고, 해녀들은 해남의 몫까지 물질을 하게 되는데... 해남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아본다. ■ 제주, 동굴 천지가 된 까닭은? 한반도를 강제로 집어삼킨 일본은 제주 땅에서 군사적 가치를 발견한다. 1930년대, 중국 본토 침략을 목표로 일본은 제주에 비행장 건설을 시작한다. 당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비행장 건설에 강제로 동원되었다. 제주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수세에 몰리게 된 일본이 본토 사수를 위해 제주를 전쟁기지로 선택한 것이다. 일본은 제주에 최정예 군사와 무기를 배치하고, 비밀리에 군사시설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생겨나게 된 수많은 인공 동굴. 어린 아이나 노인을 제외한 모든 제주도민들이 노역을 해야만 했는데... 포크레인도 굴삭기도 없던 시절, 이들은 어떻게 1000m가 넘는 수 백 개의 동굴을 판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