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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15일 (금) / 제 97 회 금 여사와 할머니는 아리영의 집을 찾아가 경혜와 담판을 지으려 한다. 금 여사는 이제 아리영은 믿을 수 없으니 결혼을 시키지 않 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경혜를 몰아세운다. 경혜는 아리영은 벌 써 파리로 떠났고, 두 사람이 결혼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얘기한 다. 경혜의 말을 듣고 놀란 금 여사와 할머니는 수정에게 그 사실 을 전하며 예영이 회복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리자고 하는데…. 마린은 예영의 면회를 가고, 예영으로부터 주왕이 찾아왔다는 얘 기를 듣는다. 예영은 주왕이 앞으로 잘 하겠다고 했다며 주왕이 준 선물까지 보여준다. 그러나 주왕에게 전화를 건 마린은 예영의 말이 모두 상상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주왕 역시 예영 소식 에 착잡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