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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에게는 생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보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관에서는 고인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고 생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는 임종이 되도록 가족 같은 마지막 장례절차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

발견 당시 경찰관이 김경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신생아였던 1993년, 양천구의 한 길목에서 경찰관에게 발견된 고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5월 경기 포천에 위치한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20

우리는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을 보고 고인의 인생과 마지막을 기억합니다. 옛날에는 영정사진이라고 흔히 불렀지만 요즘에는 딱딱하고 어두운 표현 대신 ‘찍은 후 더 오래 산다.’는 의미를 담아 장수사진이라고 부릅니다. 날이 좋았던 어느 날

방 두 칸이 있는 이 집에서 아홉 식구가 잠을 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주름 깊이만큼 함께 늙어간 이 집은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구입한 집입니다.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에는 이 곳 저 곳을 수리한 흔적들이 있지만, 할아버지

찾아뵐 때면 늘 “괜찮다. 별 일 없다.”하시지만 선풍기 방향을 제 쪽으로 돌려주시고 연신 부채질을 해가며 집 안 가득 고인 열기를 민망해 하십니다. 도심 속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이 홀로 여름을 견디지 않도록 힘이 되어 드리고, 온열 질환의

4대강 사업으로 흐름이 막힌 금강.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생태계가 파괴되고 매년 녹조가 창궐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1월부터 금강을 가로막은 보의 수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4대강 중 유일하게 모든 보의 수문이

살아생전 엄마가 불러주시던 노래를 따라부르며 엄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달래보곤 합니다. 아들의 노랫소리에 금세 눈물이 고인 아빠 효정 씨. 선천적으로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어 몸이 불편하지만 옷 소매로 아내 사진에 묻은 먼지를 힘겹게 닦아

수 있어 보입니다. - 재활 심리사 뇌 병변 장애와 뇌에 물이 차는 뇌 수두증을 앓고 있는 아들 기용 씨. 머리에 고인 물을 빼주고 배에 대변 활동을 도와주는 기계를 달고 평생 살아야 하는데요. 4년 전까지만 해도 택시 운전사 일을 할

힘냈으면 좋겠어"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 올해 11살인 유리는 아직 한 번도 학교에 가보질 못했습니다. 20분마다 목에 고인 가래를 빼줘야 하기 때문에 외출이 어려워 현재는 요양 병원에서 선생님의 방문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고여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신체의 마비는 물론, 신장이나 체온 등 여러 문제를 수반합니다. 뇌척수액이 고인 주머니를 터트리는 치료법이 있지만, 시현이가 앓고 있는 질환이 워낙 중증이라 자칫 다른 부위까지 마비가 심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