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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베르크 이후 최고의 현대 음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재 작곡가 백성수는 창작력의 고갈로 인해 깊숙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던 중 백성수는 우연히 성당에서 분신 자살을 기도하던 사람을 보고 창작의 영감을 받게 된다. 강렬한 불의 상징과 자극에 의하여 창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된 것. 이후 그는 방화를 즐기며 창작의 영감을 즐기던 중 방화의 범인을 수사하다 불 안에 갇혀 기절한 여자 수사관 정연을 구하게 되고,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게 된다. 이후 백성수는 평온한 시간을 찾는 듯 하지만 우연히 집에 든 강도를 살해하게 되고, 피에서 강한 자극을 접하게 된 그는 더욱 창작에 몰두하게 되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치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