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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극장 단짝 방송종료
KBS1 교양 89부작, 2022.1.21~2023.12.30
88회 2023.12.16(토) 시청률 3.3%

섬진강 부부와 삼총사, 흐르는 강물처럼 “‘쨈,빵,별’이가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따뜻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해... “‘쨈,빵,별’이가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따뜻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전라남도 구례군, 섬진강 줄기에 자리한 조용한 시골 마을. 이곳에 푸근한 미소가 매력적인 공재선(57), 이수남(56) 부부가 산다. 연애 시작 99일 만에 결혼해 어느덧 결혼 22년째! 하지만 여전히 깨가 쏟아지는 부부다. 도시에 살며 전기 시공 관련 회사에 다녔던 남편 재선 씨와 뜨개질 공방을 운영했던 아내 수남 씨.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시간을 따라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다. 그때 여행차 방문한 ‘섬진강’에 묵직한 울림을 느낀 수남 씨는 ‘언젠가 귀촌한다면 이곳에 살고 싶다’ 생각했다고. 이후 삶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진 남편을 위해 귀촌을 결심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를 뒤로 하고 구례에 온 지도 만 10년째. ‘나의 속도’대로 살 수 있는 시골로 온 것이 두 사람에겐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귀촌 후 만난 귀한 인연도 있다. 한시도 쉬지 않는 ‘꼬리콥터’ 소유 견 ‘쨈이’(9살, 수컷)를 시작으로 복슬복슬한 털이 매력적인 ‘빵이’(2살, 수컷), 자유로운 영혼이자 이집의 막내인 고양이 ‘별이’(2살, 수컷)까지! 부부의 시골살이를 한층 더 윤택하게 만들어준 삼총사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라지만 세 녀석에겐 예외! 다른 집 고양이에겐 목청껏 짖어대는 ‘쨈&빵’이가 ‘별이’와는 밥과 물도 나눠 먹는 형제 사이. 고양이 ‘별이’와 유독 잘 뛰노는 ‘빵이’는 입양 당시 특별한 일화가 있었다는데. 제주에서 유기견으로 떠돌던 ‘빵이’의 입양 봉사자가 가수 ‘이효리’ 씨였던 것! ‘이효리’ 씨의 품에 폭 안겨 수남 씨 집에 입성했단다. 남편 재선 씨가 수수한 차림의 그녀를 알아보지 못해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는 웃지 못할 사연도 있다고. 남편 재선 씨가 기술을 총동원해 삼총사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추운 날씨를 대비해 겨울 집을 새로 만들어주기로 한 것! 놀아달라, 안아달라 성화인 ‘쨈&빵’ 형제의 방해에 애를 먹기도 잠시. 숙달된 손길로 기초 공사를 마치고 추위를 녹여줄 온열 전구까지 켜주면 삼총사 전용 아늑한 겨울 집 완성! 새집을 본 녀석들의 반응은 어떨까? “‘쨈이’는 의젓하고 듬직해요. 전생에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할 만큼. ‘빵이’와 ‘별이’에게도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죠.” 부부가 ‘쨈&빵’ 형제와 산책에 나섰다. 한적한 길을 따라 걷던 네 식구가 향한 곳은 몇 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땅이’를 떠나보낸 자리. ‘땅이’는 부부가 도시의 아파트에서부터 키우던 반려견이다. ‘땅이’를 키우던 당시, 둘째 ‘콩’, 그리고 지금의 ‘쨈’까지 삼총사를 키웠었다. 지금의 삼총사가 그렇듯이 그때도 세 녀석 모두 우애가 좋았는데, 부부는 그 덕이 ‘쨈’이라고 말한다.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에 와서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땅’, ‘콩’이에 비해 구례에서 입양한 ‘쨈’이는 성격이 무던했다고. 두 형의 예민한 성격을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의젓하게 받아준 게 ‘쨈’이었단다. 그렇게 사이좋게 잘 지내던 세 녀석 중 두 형의 죽음은 동생인 ‘쨈이’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터. 특히 심장마비로 떠난 ‘콩이’를 직접 보고 놀란 ‘쨈이’는 꽤 오랜 시간 우울해했고, 지켜보는 수남 씨와 재선 씨도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쨈이’에게 힘이 되어준 존재는 다름 아닌 ‘빵이’와 ‘별이’! 부부가 운영하는 숙박업소의 마스코트일 정도로 밝고 사랑 넘치는 ‘빵이’는 외로웠던 ‘쨈이’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고 새끼였던 ‘별이’ 또한 슬픔을 잊게 만들어준 존재. 덕분에 의기소침했던 ‘쨈이’는 점차 발랄한 성격을 되찾았고 그렇게 지금의 삼총사 2기 ‘쨈&빵&별’이 완성됐다. “먹여주고 재워주는 사람이 있는데 뭘 고민하니?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아. 우리한테 뭐 안 해줘도 돼.” 아내 수남 씨가 아침 일찍부터 외출에 나섰다. 차로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 초등학교. 도시에서 농촌으로 유학 온 초등학생들의 종업식 행사가 열렸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며 구례 알리기에 앞장서는 그녀가 오늘 맡은 역할은 일일 바리스타! 3년 전까지 읍내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경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교내를 커피 향으로 물들이고 집으로 돌아온 오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숙소를 꾸미느라 분주한 부부. 처마에 곶감용 감을 걸고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까지 꾸몄다. 여기에 아내 수남 씨는 숙련된 솜씨로 ‘쨈&빵’ 전용 목도리와 귀마개까지 뚝딱 만들어내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따뜻한 ‘쨈&빵&별’ 삼총사와 함께하는 시간들. 섬진강 부부와 삼총사의 겨울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이수남, 공재선 부부와 ‘댕냥이’ 삼총사의 시골살이는 토요일 저녁 8시 5분 '동물극장 단짝'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보기

출처 : 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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