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정기검진 같은 말은 먼 남의 나라말이었습니다. 가끔 통증이 있었고, 흔들려 치아를 손으로 빼기도 했습니다. “먹고 살기도 바쁘고, 돈도 없고, 치과를 갈 엄두를 못 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8개밖에 치아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남은

문득 건강에 이상을 느끼게 되어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검진 결과 태어나서 들어보지도 못했던 '자가면역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는 마음 같지 않게 몸이 자꾸만 옆으로 기울고, 쓰러지는 것을 반복하게 되어 다니던 직장까지

상태를 검진하려면 육지로 나가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대소변 장애와 보행 장애, 기억력 관련 인지 기능 장애가 더 심해질 거라는 안타까운 진단을 받고 말았는데요. 약을 먹으며 장애 진행 속도가 느려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 철군 씨